다음은 중국의
M2 증가율을 우리나라, 미국과 비교한 차트입니다.

 

 

 

                                                                           (출처: 한국은행 자료를 필자가 가공)

 

 

(우선 위 차트에서 미국의 M2 증가율이 최근 치솟은 모양이 눈에 띕니다.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8%대와 10%대를 기록하면서 치솟은 것입니다. 그 원인은 당시 미국의 국채 디폴트 우려가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M3에서 M2로 유동성이 이동한 결과입니다. 전체적인 유동성 자체가 증가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되겠습니다. 나중에 미국의 M2 M3를 비교하는 차트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중국의 M2 증가율만을 도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한국은행 자료를 필자가 가공)

 

 

위 도표와 차트를 함께 비교해보면 중국의 통화팽창 추세를 알 수 있습니다.

 

08 4분기의 세계 경제위기 충격파로 중국의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드니 08 12월부터 통화팽창에 나섰습니다. 이후 통화증가율이 10 5월까지 20%가 넘었고, 10 12월까지도 19% 대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다 11년 들어 통화량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여러 번 통화량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만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중국의 통화량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 9월 현재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로 13.1%의 높은 통화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中 주택가격 두달째 내림세..집값 하락 본격화? 뉴스토마토 2011.11.03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출이 되지 않으면서 중소기업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수출 대기업 위주로 경제를 운용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대로 최고점에서는 다소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통계가 엉터리라는 것은 소문난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상승률은 공식 발표치보다 훨씬 높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중소기업 폐업으로 거리로 내몰린 농민공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동안의 아파트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임대료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농민공 근로자들과 도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중입니다.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는 최근 농민공들의 시위가 폭동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입니다.

 

中 농민공 조직화…지역주민 자위대로 맞서 노컷뉴스 2011.06.15

 광둥성도 계엄령… "톈안먼 사태 같은 분위기" 조선일보 2011.06.15

 

이와 같은 상황들은 중국 당국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통화팽창의 강렬한 유혹을 느끼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내년 당지도부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라도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국긴축 완화한다 아주경제 2011.11.24 오후 3:04

 

하지만 중국이 다시 한번 더 통화팽창에 나선다면 소비자물가가 더욱 상승하면서 농민공들과 도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게 될 것이고,

경기진작 효과는 09, 10년 만 못할 것입니다(넘쳐나는 유령 아파트들로 부동산 버블 조장이 한계상황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의 글을 한 편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중국 당국이 결국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코너에 몰리게 된 것은 08년말부터 10년말까지 2년에 걸친 시간 동안 통화팽창 정책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터무니없는 정책을 쓰게 되면 지금처럼 진퇴양난의 상황에 몰리게 되는 것은 필연입니다. 이제 중국경제는 정상적인 상태를 되찾는다는 것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그동안 나머지 전 세계국가들은 ‘긴축’으로 인한 고통을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중국처럼 통화를 의도적으로 팽창시킨 나라는 없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기간동안 통화팽창이라는 마약주사를 놓는 처방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당장의 고통을 잊고 ‘쾌락’의 기분을 맛봤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큰 고통을 겪게 되는 법이고, 지금 그러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위 차트와 도표가 제시하는 것과 같은 선택을 했을 때, 그 뒤로도 그럭저럭 사태를 수습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나머지 전 세계 경기가 다시 호황으로 돌아서서 중국의 수출이 급성장을 하는 것이 유일한 가능성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지금 미국은 중국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압박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는 중입니다.

 

대중국 파상공세…두 정상 긴급회담서도 ‘칼날 설전’  한겨레 2011.11.20

 

중국의 인민들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를 생각해보면, 참 암담하고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Posted by sai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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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자
    2011.11.25 13: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불편한 경제학을 통독하고 나서 궁금했던 점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산 디레버리징이 일어나서 자산시장의 대붕괴가 시작되면요,
    이렇게 쪼그라들기 시작하는 유동성은 겉잡을 수 없이 많은 국가, 회사, 개인을 파산시키고, 다시 이 파산은 유동성을 흡수하고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잘 배웠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요,
    이러한 대붕괴는 경제3주체의 총 부채가 GDP 의 몇 % 가 될 때 까지 계속될까요?
    현재 350-400% 수준인 이 수치가 몇 % 까지 떨어져야 다시금 팽창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혹시달아주실지 모르는 답변에 미리 감사합니다.
  2. 통키
    2011.11.25 17: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읽고 갑니다.
    세일러님 감기 조심하세요
  3. 백도
    2011.11.25 19:3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존경하는 세일러님 fta에 대한 의견도 좀 들려주세요^^
  4. 펀드킴
    2011.11.25 19: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고 갑니다.감사합니다
  5. 2013.04.06 21: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방도가 있음에 틀림없어
  6. 2013.05.16 14: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더이상은 당신에게 맘 주려 하지않는 사람을 위해 슬퍼하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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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3.07.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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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남자 부르면서 울거면 나한테 이쁘지나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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