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현재의 경제상황이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보는 경제지표들은 모두 미국의 지표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경제가 어떻게 키를 쥐고 있는 것이 미국 경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미국의 총부채 비율(‘착각의 경제학’ 책의 그림 3-13) 최근 동향(금년 1분기까지)입니다.

(책에서 제시했던 수치와 조금 다른 것은, Fed 자체의 발표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미국의 총부채 비율이 다소 증가했습니다.

이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저의 예측과 다른 동향이 나타난 것이므로, 아래에서 이러한 최근 동향이 지속 가능한 흐름인지 상세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미국 경제의 부문별로 부채가 ‘얼마나 증가했는지’(연율로 환산한 수치) 보여주는 그래프(‘착각의 경제학’ 그림 3-26)입니다.

그래프의 부문별 동향을 통해서 그래프의 총부채 비율이 어떻게 해서 증가할 있었는지 파악할 있습니다.

 

 

 

                                                                        (출처: Fed 자료를 필자가 가공)

 

 

이를 보면 작년 4분기에는 연방정부와 기업부문의 부채가 급증함으로써 총부채 비율이 증가할 있었다는 것을 있습니다.

 

금년 1분기의 경우는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가 컸고, 하나는 그래프에는 표시하지 않았는데, 금융부문의 부채 증가가 컸습니다.(금융 부문은 실물 부문에 뒤따르는 그림자이므로 그래프에는 표시하지 않아 왔는데, 금년 1분기의 경우는 금융 부문의 동향이 전체 추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서 연방정부의 부채 확대가 지속될 없음은 분명합니다. 시퀘스터가 발동돼서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이 강제로 줄어들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년 1분기에 연방정부의 부채가 급증했다는 사실이 의아스러운데,

이는 아마도 그래프에서 나타나는 연방정부 재정활동의 ‘주기성’ 때문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그래프를 보면 대략 1 정도의 주기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군요. 혹시 아시는 분이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때문에 시퀘스터 발동에도 불구하고 금년 1분기에 부채가 급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쨌든 시퀘스터 발동으로 인해 연방정부의 부채 확대가 지속될 없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조만간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 규모가 다시 줄어들 것입니다.(앞으로 계속 발표되는 자료를 지켜보면 알게 되겠지요)

 

다음으로 기업부문의 동향에 대해 생각해보면, 지난 4분기에 갑작스레 증가했다가(역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역시 아시는 분이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년 1분기에는 소강상태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의 미국 기업어음(CP) 발행잔액 동향(‘착각의 경제학’ 그림 3-19) 참고가 것입니다.

 

 

 

 

 

이를 보면 미국의 기업활동은 추세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 특별히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업활동이 최근에 다소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출 활동의 증가( = 순수입의 감소) 때문입니다.

 

미국의 월별 무역적자 추세 그래프를 오늘 별도로 올린 ,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 디커플링의 이유,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프를 보면 최근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지만, 월별 무역적자는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의 지난 6 무역적자는 342억달러까지 줄어들었는데 내역을 보면,

수입의 감소와 수출의 증가 다가 나타나고 있는데,

수입 품목 중에서 소비재의 수입이 가장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소비수요가 부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는 소비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이는 미국 기업들과 미국 경제의 장기전망을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출의 증가는 ‘미국을 위해서는’ 좋은 신호임에 분명하지만, 그동안 미국의 순수입 수요에 의존해온 나머지 세계 경제를 위해서는 최악의 신호일 뿐입니다(트리핀의 딜레마를 기억해야 합니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희소식이 되려면,

과거처럼 내수 활성화를 통한 회복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미국의 수입수요가 증가하면서 나머지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경제가 지금처럼 외수에 대한 의존, 무역적자가 줄어드는 것을 통해 회복되고 있다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세계 경제에는 전혀 희소식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최악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미국의 실업률 추이(‘착각의 경제학’ 그림 3-17) 고용률 추이(그림 3-18)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언론은 이에 대해서만 대서특필해대고 있지만, 정작 고용률은 여전히 바닥에서 개선될 모르고 있습니다. (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설명드렸으므로 생락합니다)

 

또한 최근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이 다소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년 상반기에 계절적으로 항상 나타나는 일시적인 고용증가 때문임을 있습니다.

 

다음의 미국 저축률 동향(‘착각의 경제학’ 그림 3-27) 참고할 만합니다.

 

 

 

 

 

그래프를 보면 미국의 저축률이 2013 1(가처분소득 대비 3.6%) 갑자기 떨어졌다는 사실을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늘어나는 재정적자 해결책으로 2013 1월부터 근로자들에게 부과되는 급여소득세를 2%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전체 가구의 소득 감소가 올해 1250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간 소득 45 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 소득세도 인상했습니다. 

 

그래프가 의미하는 것은,

이처럼 납부해야 세금이 늘어나자 미국 시민들이 우선은 저축을 줄이는 ( = 일단은 소비수준 유지)으로 대응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3-4% 수준의 저축으로는 지금까지 쌓아올린 가계부채를 해소할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미국의 저축률은 다시 올라가게 것입니다.

말은 결국 미국 시민들이 소비를 줄이게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미국 경제의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2008 4분기 미국 경제가 붕괴하자 연방정부가 재정지출을 급팽창시킴으로써 경제를 떠받쳤습니다.

오마바 행정부는 대대적인 수출 진흥책을 실시합니다. 때문에 미국의 수출이 증가( = 무역적자 감소)했습니다.

 

이상 가지 요인이 지금 현재 미국 경제가 살아난 듯한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는 동력입니다.

 

두가지 동력 1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의 경우는 금년초부터 시퀘스터가 발동되어 이미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절적인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아직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퀘스터 발동과 동시에 세금이 인상되었기 때문에 미국의 민간소비가 영향으로 일정수준 위축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미국 시민들이 우선은 저축을 줄임으로써 소비수준을 일단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일시적 요인 때문에 시퀘스터 발동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잠시 지연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지연시키는 요소가 지속될 없는 일시적 요인들이므로 결국 부정적 효과가 조만간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번째 동력(미국 기업부문의 활동을 떠받치고 있는) 수출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중국 경제의 상황이 위태롭다는 점은 이미 관련기사를 여러 보여드렸습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자신들의 수출을 증가시키겠다는 정책이지, 미국의 수출을 받아주겠다는 정책이 아닙니다.

유럽 역시 재정지출 삭감과 내수 부양 거부를 자신들의 정책기조로 분명히 했습니다.

브라질 3 경제 역시 위태롭다는 뉴스가 요새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 경제를 살펴봐도 늘어나는 미국의 수출을 순탄하게 흡수해줄 있는 곳이 없다는 사실을 있습니다.

 

첫머리에서 미국의 총부채 비율 그래프를 보여드렸습니다.

최근 2 분기 동안 총부채 비율이 다시 상승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설명드린 이유로 인해 이와 같은 상승은 일시적인 것일 지속될 없다고 판단됩니다.(연방정부와 기업부문의 활동이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다음은 미국의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 도시 기준) 동향입니다(‘착각의 경제학’ 그림 3-21)

 

 

 

 

 

최근 상당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역시 지금까지 설명드린 이유들로 인해 이와 같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고용률이 전혀 증가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주택가격 상승을 떠받칠 있을 만한 소득의 증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증가로 인해 잠시 활성화되고 있는 기업활동 역시 재차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주택가격의 반등은 고점 대비 상당한 수준의 하락이 이루어진 경제가 안정된 듯이 보이자 시장의 심리가 안도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봅니다.(무엇보다 소득 증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상당히 상승했는데, 이와 같은 모기지 금리 상승 역시 일시적 반등세를 가라앉히는 데에 역할을 하게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sai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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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
    2013.08.18 20: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2. G
    2013.08.18 20: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3. monster
    2013.08.19 08: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고맙습니다.
  4. 우강
    2013.08.20 09: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미국도 별로고, 유럽도, 중국도, 일본도 그렇다면. 신흥국에도 영향이 있을테고. 앞으로 우리나라는? 세계는? 세계 경제의 거시적 안목을 키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 명랑
    2013.08.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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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세일러님. 외화예금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착각의 경제학"에서 주장하셨는데요.
    그 주장이 여전히 유효헌건가요?
    여전히 더운 낥씨에 건강 유의하사길바랍니다^^
  6. 렉스텍
    2013.08.21 18: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근데 이런 식으로 과도하게 지식을 오픈하고 AS를 해주시면 다음 책 판매량에 영향이 갈까 걱정되네요
  7. 무흔
    2013.08.23 07: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미국가계소득이 2009년 대비해서 Inflation Adjust 후에 4.4% 떨어졌다는 기사입니다.
    http://www.cnbc.com/id/100980411

    최근 미국가계부채 자료를 보면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부채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빚을 갚아서라기 보다는 차압으로 빚을 집을 빼앗겼거나 Short sale로 시장가격보다 낮게 집을 처분해서 부동산부채가 줄어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recourse 조항이 없어서 집을 담보를 받은 대출은 집을 포기하는 순간 없어집니다. 물론 신용점수는 떨어질 것입니다. 한국도 미국같은 조항이 있다면 은행의 대출관행도 현재와는 다를 것이고 빚을 권해 부동산을 사라는 찌라시 언론/전문가들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미국이라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보수진영에서 이런 좋은 정책은 채택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무늬만 보수라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8. 무흔
    2013.08.24 00:2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신규 주택의 판매가 현격하게 줄었다는 기사입니다. 세일러님의 주장을 확인해 주는 기사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상승한 이유중의 하나는 수익율을 쫓는 Hedge Fund들이 Distressed Properties를 수천채 혹은 수만채씩 현금으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더 높은 수익율을 위해 사들인 집들을 다시 시장에 내어 놓을때 받아 줄 수 있는 구매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민과 중산층의 실질임금이 올라서 구매력이 현저하게 증가되지 않으면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회복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이자율이 정상화되면 매달 Mortgage로 나가는 돈이 많아져서 중산층과 서민이 집을 구매하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입니다.

    http://www.cnbc.com/id/100983583
  9. 우산하
    2013.09.07 09: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최근 프랑스의 지방정부가 상품권 형식으로 지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이렇게 지방정부가 중앙의 통제를 벗어나서 실질적은 시뇨리지를 행사할 수 있게 두어도 되는 건가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03826&PAGE_CD=N0001&CMPT_CD=M0016
  10. 이현수
    2013.09.11 21: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간만에 방문했는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1. CEJ
    2014.05.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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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산 독자 입장에서 업데이트도 매번 해주시니, 매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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