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이 디폴트 시점을 일단 뒤로 미루어놓는 임시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美상원 '디폴트 합의안' 도출 성공…하원 먼저 표결 연합뉴스 2013.10.17 오전 1:25

 

미국 상원이 마련한 합의안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은 한시적으로 내년 115일까지 연방정부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고, 내년 27일까지 일시적으로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1213일까지 광범위한 재정관련 협상안을 이끌어내기로 하고 이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합의안은 하원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만, 미국 증시는 하원 통과를 기정사실로 여기면서 큰 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다 한들 예산 문제와 국가부도 문제를 내년 초까지 한시적으로 뒤로 미루어 두는 조치에 불과합니다. 결국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다시 돌아보아야 하는 것은, 미국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해야 오락가락하는 주변상황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경제가 좋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근거로 들던 경제지표는 미국 주택시장이 살아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저는 줄곧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려왔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듯 저의 예측대로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지는 지표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신축주택 판매 3년만에 최대폭 감소 연합뉴스 2013.08.23

 

연준 리스크 제외한  경제 '3 '은?  머니투데이 2013.09.25

 

美 8월 미결주택 매매 전월비 1.6%…'기대 이하' 아시아경제 2013.09.27

 

위 기사를 보시면 7월에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가 13.7%나 감소했습니다.

8월의 미결주택 매매 역시 하락했습니다.

 

어제는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10월 주택시장지수가 역시 지난달보다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주택시장이 예상과 달리 침체에 빠지는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미국 주택시장이 예상만큼 선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가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미국의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투기수익을 쫓는 헤지 펀드들이 주택을 수천채, 수만채씩 현금으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무흔 님께서 댓글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주요 언론에 보도되기 이전에 미리 알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들은 주택을 낮은 가격에 사들인 후 높은 가격에 되팔기를 원할 뿐 실수요자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이 사들인 집들을 더 높은 가격에 되사줄 실수요자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가격이 상승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기자본이 묶여 버린 셈입니다.

 

앞으로도 서민과 중산층의 실질임금이 올라서 구매력이 증가되지 않는 한, 저들의 투기물량을 받아줄 매수자들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미국 주택시장은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미국의 총신용 동향입니다.

 

 

                                                                (출처: 미국 Fed의 자료를 필자가 가공)

 

 

저는 아래의 지난 글에서,

 

지난 글 링크: 각종 경제지표 점검 13.08.18

 

미국의 총신용 동향이 2분기에는 다시 꺾여서 재차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결국 총신용 동향은 2분기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앞으로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는 아래의 부문별 신용동향(단위: 10억 달러)을 보시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출처: 미국 Fed의 자료를 필자가 가공)

 

 

제가 지난 글에서 예측했던 대로 2분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폭이 급감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폐쇄) 사태로 인해, 시퀘스터(정부의 재정지출을 자동으로 삭감하는 조치)이미발동중이라는 사실 같은 것은 모두가 잊어버린 듯 합니다.

하지만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이 이를 기억하든 망각하든 상관없이 시퀘스터 조치는 여전히 발동중이며,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폭은 3분기에도, 4분기에도, 내년에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번 셧다운과 디폴트 사태가 덧붙은 것입니다.

현재 잠시 뒤로 미루어놓는 미봉책을 취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남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셧다운과 디폴트 사태가 최종적으로 합의되어 해소된다고 해도, 그로 인해 오바마 정부의 재정지출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합의안을 끌어내기 위해서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은 어느 정도 재정지출을 추가로 더삭감하는 타협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위 그래프에서 연방정부의 재정지출(부채 증가)은 다시 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래프에서 민간부문을 살펴보면,

가계부문의 부채 증가(소비 지출 반영)는 여전히 침체 상태이며,

오로지 기업부문이 그런 대로 굴러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에서는 정부의 소비(재정 지출)와 민간의 소비가 침체한 상태에서 기업의 소비(투자 활동)만 증가한다는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즉 현재 미국의 기업부문은 수출(수입수요의 대체 포함)에 의존해서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기업이 수출을 늘린 결과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미국의 무역적자 금액은 최근 줄기차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전 세계 경제가 미국의 수입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번 설명드렸으니, 여기서 재차 설명을 반복하진 않겠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 금액이 이처럼 줄기차게 감소하자, 그 증상은 이미 세계 경제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경제 등이 위기에 빠져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이 위기에 빠진 원인은 바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나라들의 형편이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요?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미국의 무역적자가 계속 감소(해외로부터 수입이 줄어듬)하면, 이들 나라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의 경제사정은 앞으로 갈수록 악화되기만 해서 결국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한국 경제 역시 갈 길은 정해진 셈이 됩니다.

 

미국 경제 역시 갈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수출에 의존해서 기업부문이 유일하게 그런 대로 굴러가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세계 경제(유럽, 일본, 중국, 신흥국)가 계속 악화하고 있으므로, 미국의 수출 역시 순탄하게 지속될 수 없습니다.

 

결국 미국 경제는 다시 한 번 붕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후 상당한 조정 기간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살아날 수 있는 것이지, 미국 경제가 지금 바로 살아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 가지 첨언하면,

미국 경제가 재차 붕괴한 후에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하게 대두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전 세계 각국은 모두가 오로지 수출에만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유럽, 일본, 중국, 신흥국 모두가 수출만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대한민국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8년 이전에는 미국이 유일하게 수입을 받아주던 나라였습니다. (덧붙인다면 영국, 스페인 정도)

 

하지만 현재는 미국조차 수출을 하겠다고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도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나라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만 하겠다는 것은, 남을 죽이고 나만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무역전쟁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강한 보호무역주의로 가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살펴본 내용이 미국 사태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질을 파악하시고,

오락가락하는 주변상황에 휘둘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sailor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이전 댓글 더보기
  1. 하늘!땅
    2013.10.17 22: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 글을 읽는순간 드는 느낌은 위기감이 발등에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저만 느꼈는지...마음이 급해서 서들러 올리신 글 같앗어요. 최대한! 보고 읽고 연구해서.. 곧은 길을 갈 수는 없지만 최대한 멀리 외돌지 않도록 노력하시는 모습에 처음으로 존경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챙겨주시는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알려주시는 길에서 에돌아도 선택한 자신의 몫이죠! 늘..항상 변함없이 응원하는 이도 있으니 좌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무참히 더 무참히 밟피시면 더욱 더 강해지는 그런 마음을 단련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온전한 나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인생길이 말그대로 평평하게 순탄하게만 간다면 인간으로 태어난걸 후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한점으로 없어질망정 새로운걸 모색하면서 늘 생각하고 깨어있어야 된다는게 저의 방식입니다.아무리 길을 만들어주셔도 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쪽으로 취미가 돌아버려서 글 읽는것이 즐겁습니다.다음 글은 또 언제 올라오나 기다려 지기도 하구요...!님은 시간쪼개시는데 즐겁다는 표현이...!그래도 표현에 솔직한게 좋을듯 싶습니다!
  2. 박준현
    2013.10.17 22: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세일러님의 기본적인 입장은 잘 이해하고있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세계경제 붕괴 시나리오의 핵심축을 이루는 부분이 '트리핀의 딜레마'입니다. 그런데 무역적자라는 것이 '허용'하는 문제인지 그리고, 국제무역이 과연 '제로섬게임'인지 좀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트리핀의 딜레마'는 금태환을 정지한 이후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요?
  3. 다칠라
    2013.10.17 23: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4. 페르난도
    2013.10.18 00: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5. 댓끼리
    2013.10.18 10: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항상 잘 읽고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6. bruno
    2013.10.18 11: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외국인들이 사상처음 최장기간 주식을 순매수한다는건 우리나라경제를 좋게본다는 근거로 언론에서 말하고있는데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도 님글을 읽고 차분하게 사태를 생각해 볼수있어서 항상감사드립니다
  7. 연꽃
    2013.10.18 12: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리나라가 현대 삼섬 뺴면 수출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세일러님의 거시경제 틀을 보면 우리나라도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을까 합니다.
  8. 젠틀러
    2013.10.18 15: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피부로 느끼는것은, 많은 경우에 집을 산 사람이 직접 주거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투자가들이 주택 구매자의 대부분인것처럼 종종 듣곤 하는데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죠. 실제 현금 구매하는 사람들 보면 중국 사람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절차가 끝난 후에 직접 들어와 살더군요.
  9. 작업중
    2013.10.18 15: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티스토리의 회원가입은 쉽지않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초대장을 주고 그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회원가입이 되는
    폐세적인 블로그 입니다
    초대장을 막 줄수 있는것도 아님니다.
    블로그의 조회수에 따라 초대장 개수가 달라진다고 하는군요
    어떻게 보면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공간입니다
  10. 하늘
    2013.10.18 22: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제는 죽겠지, 이번엔 다르겠지 하며 봐온게 긴 시간이 흘렀네요.. 어쩜 저렇게 용가리 통뼈처럼 죽을줄을 모르지요? ㅎㅎ 영원불멸할 거 같습니다. 올해안엔 뭔 쇼부가 나리라고 믿었는데 올해도 다 지났고 느낌으로는 내년까지 이렇게 지리한 행보를 계속할 거 같습니다 힝
  11. 궁금이
    2013.10.18 22: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벌써 10월 중순을 넘어섰기에 언급하신 말은 과거가 되어버린 것 같구요,,,(미국부동산)
    세일러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개인과 기관이 많아서 주식을 미친듯이 팔고 있는 것 같네요,,,
    외인들은 10조이상,,,최장기간 순매수를 지속하구 있구요,,,
    여러가지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현재 일어나는 현상도 참조하시면 더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안티성 댓글이 달리는 이유는 세일러님의 글이 논리를 맞는 것 같은데,,,실제 현상과는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한가지 더,,,신용(통화)은 급격히 증가했을 때가 문제이지,,,,지금의 경우는 큰 문제가 아닐 듯 합니다.(세일러님은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너무 과장되게 해석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번 예상들이 잘 맞지 않는 것 같구요)
  12. hyomics
    2013.10.19 09: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고맙습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
  13. equilibrium09
    2013.10.19 10: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늘도 좋은글 읽고 갑니다. 본질과 현상, 목적과 수단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결과는 투자자의 책임입니다. 세일러님의 글을 비평이 아닌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seung
      2013.10.22 10: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무조건 투자자의 잘못이란건 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책이나 상담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결정을 뒷받침할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것이 현실이라면... 경제 데이터를 제시하며 풀어가는 세일러님의 글은 경제흐름을 읽는 새로운 눈을 제시하게되고... 아울러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고 봅니다.
      분명 세일러님은 책에서 달러 투자를 풀뿌리 외환보유 차원에서 권유하셨고... 달러폭등 후엔 채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물론 책임은 투자한 개인에게 있겠지만... 그 분들 또한 세일러님 글에 공감하고 또 확신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과연 모든 책임이 투자자한테만 있을까요?
  14. 김태호
    2013.10.19 10: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경제초보 질문드립니다
    현재 미국의 신용도가 떨어지면 달러화의 가치도 떨어지는거 아닌가요?
    신문을 보면 미국의 추락이 느껴지는거 같은데요...

  15. 드백100
    2013.10.20 07: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16. 무흔
    2013.10.22 08: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미국경제가 아직도 어둠속을 헤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에 소비자 신뢰지수가 떨어지면서 추수감사절/성탄절 대목을 노리고 있던 백화점과 소매상들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하던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어 놓고 있지만 아직도 부채가 많고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주목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서 무역이 GDP에 차지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10% 정도 되는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출을 통해서 미국경제를 회복한다는 것은 정치가들의 수사이지 현실적인 대안은 아닐 것입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정치가들이 국민들을 달래기위해 수출을 강조하고 보호무역 정책을 펼치더라도 수출증가만으로 인해 미국경제가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어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에너지수입의 감소일 것입니다. 에너지수입이 감소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세일가스 미국생산량의 급증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온 자료를 보면 이미 러시아보다 생산량이 많고 곧 세계최고의 에너지 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만약에 미국이 에너지 자급이 가능하고 수출까지 한다면 세계경제뿐 아니라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공급뿐 아니라 수송로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중동에서 에너지 공급을 더 이상 받을 필요가 없다면...
    물론 이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지만 아주 중요한 이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경제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득 불균형 해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빚을 통한 성장신기루에 의존한 경제성장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에서 보듯이 사회는 또 한번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진자가 현명해 지고 서민들도 깨달아야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습니다. 세일러님의 글을 보신는 분들 만이라도 바른 길을 찾아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7. 비내리나
    2013.10.22 13: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언제 '삼성전자'에 대한 글 부탁드립니다.
    국내는 이미 안드로이드가 점령하다시피한 현실인데, 삼성전자는 꽤나 선방하고 있다고
    봅니다. 내수뿐 아니라 세계 수출 역시 마찬가지고요.
    각국이 수출에 주력함으로써 서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기본 뼈대에는 동의하나, 결국
    국내 현실의 전망에 대한 디테일은 삼성전자의 수출 추이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세일러님의 디테일한 분석 글을 부탁드립니다.
  18. 무흔
    2013.10.22 23: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한번 읽어 보십시오.

    http://www.businessinsider.com/gerard-minack-warning-to-finance-workers-2013-10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3672404579147624149283910
  19. 박준현
    2013.10.23 00: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무흔님도 트레핀의 딜레마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계신거 같네요. 셰일가스와 관련된 통계는 상당부분 과장이 심해보입니다. 세일러님의 충고가 지금까지는 왜 바른길이 아니었나를 고민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무흔
      2013.10.23 05: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세일가스에 관한 통계는 제가 만든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통계가 정확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일가스 매장량은 다 추정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에너지 생산량과 수입에 관한 데이타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것은 Fact이니까요. 물론 이 현상이 지속될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아냐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경제학자도 학도도 아닙니다. 그냥 시간날때 다양한 견해를 가진 글들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읽은 글들에 관한 해석도 제 편견이 들어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다는 댓글도 제 편견이 반영되어 있을 것입니다. 대신 제 주장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니 그점을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 경제의 추세를 어떤 특정한 순간에 포착한 Picture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추세를 지켜보면 어떤 분의 주장이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쓰고 의견을 나누는 목적이 서로 더 배우자는 의미이지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 무흔
    2013.10.24 01: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주 흥미있는 글입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koo-says-no-one-can-refute-the-qe-trap-2013-10


BLOG main image
세일러의 책, '착각의 경제학'과 '불편한 경제학'의 보충 원고를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by sailor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19)
착각의 경제학 관련 (6)
불편한 경제학 관련 (6)
경제 지표 (92)
부동산 (14)
환율 (9)
국채 투자 (7)
금 투자 관련 (6)
인플레 논쟁 (27)
대중문화로 보는 경제 (8)
이상기후, 식량문제 (6)
기타 (120)
미래의 변화 (13)
미래의 변화 질문 모음 (2)
Total : 1,378,325
Today : 17 Yesterday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