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尺蟲尺地 不休千里

2. 尺蟲尺地 不休千里  2




한 꼬마가 천자문에 나오는 글자를 땅바닥에 쓰면서 익히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어른이 보고 한 마디 합니다.


“지금 천자문을 익히고 있으니 어느 세월에 문장을 지을꼬?”


이에 꼬마는 다음과 같이 땅바닥에 씁니다.



尺蟲尺地 不休千里

(尺: 길이를 재는 곱자)



尺蟲이 尺地하니 不休면 千里라 (왕성한호기심 님의 해석)


자벌레가 땅을 재(듯 기어가)고 있으니, 쉬지 않으면 천리를 가겠구나



꼬마는 어른의 말에 멋지게 응수했지요...


천자문에 나오는 단순한 글자만을 조합해서 훌륭한 시 한 수를 지어보인 것입니다.


시의 내용도 아주 훌륭하지요...



시의 내용에 제가 살짝 덧붙인다면,


가다 지치면 쉬었다 가도 됩니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만 잊지 않는다면, 지쳤을 때 무리하기 보다 쉬었다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중요한 건 가야할 길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쉬고나서 체력이 회복되었다 싶으면 다시 가는 겁니다.


그러면 어느 새 천리길이 뒤에 있게 될 겁니다.






Posted by sai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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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의실체
    2015.01.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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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듣는 말입니다.

    자꾸 잊는것이 인생살이 인가 봅니다.

    혹은 잊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일도 있으니까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2. 무흔
    2015.01.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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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떨때 보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듭니다.탐욕이 앞을 가리면 잘 보이지 않나 봅니다. 영생할 것도 아니고 이세상 소풍떠나면서 함께 가져 갈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조금씩만 내려 놓아도 살만한 세상이 될 것 같은데…
    모든 문명의 몰락의 원인은 인간이니 지금의 혼탁한 세상을 보면 조만간 큰 것이 터질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몸을 가꾸듯이 마음을 가꾼다면…
  3. 무흔
    2015.01.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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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한번 읽어 볼만한 주장입니다. 물론 이분의 주장에 모두들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새겨 둘만한 점들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3003
  4. 무흔
    2015.01.1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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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읽어들 보십시오.

    http://www.businessinsider.com/john-mauldin-5-year-outlook-2015-1
  5. 무흔
    2015.01.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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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에 미국의 2014년 12월 Retail 매출이 2013년 보다 0.9% 하락을 한 것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유가도 하락하고 해서 12월 Retail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다들 기대를 했었는데...

    결국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다고 해도 아직 견조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은 구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비가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니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상승 없이는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 같군요. 참고로 지난 12월 임금은 0.2% 하락을 했습니다.

    합리적인 답은 있지만 기득권들이 탐욕에 눈이 멀게 되면 정답을 회피하겠지요. 하지만 파국이 오면 모두가 피해자가 되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난관은 기존의 경제시스템으로는 타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이 된 것 같은데 새로운 해답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무서운 것이 아니기를...





  6. 무흔
    2015.01.1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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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부동산도 몇몇분들이 예상한 것처럼 별로인 것 같습니다.

    http://www.zerohedge.com/news/2015-01-14/dead-mortgage-cat-bounce-over
  7. 강건너
    2015.01.1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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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천자문 타령할때가 아닌거 같은데요...

    세일러라는 분의 아이덴터티가 아마... 다른 사람에게 팔린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뭔가..속고 있는 기분이...
  8. 무흔
    2015.01.2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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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소득불균형 현실도 암담합니다. 현명하다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오래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금 나눌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정말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나 봅니다.

    http://money.cnn.com/2015/01/20/news/economy/obama-middle-class/index.html?iid=HP_River
  9. 무흔
    2015.01.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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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연준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것을 계속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해외경제상황도 금리인상 결정에 고려를 하겠다는 문구를 넣었지만...

  10. 무흔
    2015.0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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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고국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별로 쓸말이 없습니다.

  11. 사랑
    2015.0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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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지금을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2. 무흔
    2015.07.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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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분에 넘치는 돈을 빌려서 흥청망청한 채무자의 책임이 그것을 알면서도 돈을 빌려준 채권자보다는 크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그렇지만 채권자도 자신의 책임을 합리적인 선에서 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스 문제를 보고 있으면 돈을 빌려준 은행들만 승리를 했고 그리스 국민들만 피혜를 입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스 금융위기후에 그리스에 지원된 자금은 그리스에 잠시 거치되었다가 (그리스는 구경도 못하고) 채권자들의 손으로 들어갔으니까요.


    동전의 어느면이 나와도 항상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세상인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서민들은 분에 넘치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한푼 두푼 저축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일 것 같네요. 진정한 부자는 더이상 소유를 필요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 하루 입니다. 다들 욕심만 조금씩 내려 놓으면 지금보다는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은데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지요. 하지만 탐욕의 끝은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멀지 않은 미래에 말입니다.

    2. 시리자 정권이 트로이카에 맞설 수 있는 카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기대는 있었는데... 역시 무능한 진보의 얼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과 힘이 있는 나라가 규칙을 정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고요.
  13. 다칠라
    2017.01.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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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 우리미래연구실에 한번더 올려주세요
    너무 좋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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